오늘은 정말 희망의 빛으로 가득한 하루였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계속되던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날씨가 좋아져서인지 이번 주말에 약속된 소중한 일들이 모두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보였다. 미루고 미루던 개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어 메모장과 펜을 챙겨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하지만 첫 한 줄을 쓰자마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허탈하게 머리를 쓸어내리며 선인장을 분수대로 옮겼다. 뜨거운 머리를 식힐 겸 가볍게 산책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숲 속으로 들어섰을 때 일몰을 쫓는 숲의 동물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토끼 한 마리와 사슴 한 마리가 나를 본 듯이 멈춰서서 나를 살펴보고 있었다. 서로를 바라보고 웃으며 몸을 흔들어 인사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그 덕에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휴식 후에야 내 안에 선글라스 효과가 발생한지, 즉각적으로 아이디어도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계획을 세워야 했다. 할 일을 작게 쪼개고 순서대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나의 습관이다. 그래서 금방이라도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프로젝트 작업을 하는 도중에 간식하고자 마음먹은 즉시, 컵보드 옆에 있던 초콜렛이 의자 아래로 떨어졌다. 매우 행운이었다. 그 초콜렛은 내가 힘들어하고 있을 때 조금의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였다. 낙담하고 있던 마음이 희망의 빛으로 가득 차올랐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오늘 특별한 장소에서 약속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떨림도 있었다. 하지만 그 떨림은 잠시 뿐이었다. 우리의 만남에도 희망의 빛이 가득했다. 환하게 웃는 친구들의 얼굴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오랫동안 이야기한 다음은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한 장을 보고 우리의 우정과 희망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희망의 빛이 가득한 하루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시간은 항상 빠르게 흐르고, 일상은 희망의 빛이 가려지기 쉬운데도 말이다. 그렇기에 오늘의 경험을 잊지 않고 내일도 희망의 빛으로 가득하게 만들고 싶다. 하루가 언제나 이렇게 행복하고 희망에 차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안고 이번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희망의 빛처럼 환하게 빛나는 하루가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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